제2회 밀알사생대회: “꿈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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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목사, 밴쿠버밀알선교단 단장)

Oct. 1, 2013

지난 9월 28일(토), 제2회 밀알사생대회가 열렸습니다. 밴쿠버의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야외에서 멋진 풍경을 화폭에 담아보려 했던 계획은 그날 따라 세찬 바람까지 불면서 비를 뿌리는 날씨 탓에 실내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대회가 계획된 토요일 전에 문자와 전화로 비가 온다는 데 그림대회를 할 수 있느냐며 같이 걱정을 했습니다. 걱정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지만, 이렇게 마음으로 밀알에 함께 하고 있구나 싶어서 고맙기도 했습니다.

사생대회를 실내에서 열었습니다. 친구들은 미술도구 준비를 비교적 충실하게 해왔습니다. 제 눈에는 그것도 고맙게 보였습니다. 밖의 풍경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림 그리기에는 제한이 많았으므로, 저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사진을 골라서 보고 그리기를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그림을 그리는 실력은 천차만별입니다. 밴쿠버밀알은 미술교실과 사생대회 등의 기회를 통해서 그 실력을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그리든, 우리 친구들은 지금 “꿈을 그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꿈은 소박해 보이고, 보잘것없어 보이고,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꿈 같지 않아 보인다거나, 꿈일 수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작게 시작해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꾸고, 또 함께 그려나가는 꿈은 우리를 이끌어가고, 우리 삶을 다르게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그림은 아직 형체가 보이지 않고, 또 어떤 그림은 색칠을 다 끝내지 못한 미완성이지만, 모든 그림이 제게는 아주 소중해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 함께 꿈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