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감사하고 좋을 수가…” - LA camp 2012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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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밀알 편집부

Aug. 1, 2012

올해로 5회째 <LA camp>를 다녀왔습니다. 21명이 한 팀이 되어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3일까지 5박6일 동안 정말 재미있고 멋지고 감사하고 환상적인 일정을 보냈습니다. 풍성하고 좋은 음식과 두 군데의 놀이공원(Disneyland & Universal Studio) 방문도 좋았지만, 정말 좋고 환상적이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것과 우리 친구들이 해가 갈수록 더 활발해지고 도전하고 더 많은 것을 즐기고 더 많이 자기를 표현하고 희망을 품고 살고 있는 것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돕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만난 일과 이 모든 일들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밴쿠버밀알의 LA camp는 미주서부지역의 밀알선교단이 함께 모여서 아름다운 UC Santa Barbara campus에서 가진 2박3일의 <사랑의캠프>와 “Riverside 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최성광)가 호스트해 주셔서 가진 3박4일의 <감동캠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해마다 훌륭하게 사랑의캠프를 준비해 주시는 ”LA 밀알”의 스탭들과, 감동캠프를 협력하여 주신”Riverside 한인침례교회”의 최성광 목사님을 비롯하여 민박, 차량, 식사 및 간식 제공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여 도와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그리고 밀알을 믿고 자녀들을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과 친구들과 함께 같이 해준 봉사자 여러분께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LA를 떠나기 전부터 “내년에도 또 오자”던 친구들과 “내년에도 same team이 같이 오자”는 친구의 말이 전하는 기대와 떨림이 다시 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있었다-김기환(봉사자)

글을 시작하면서 내가 왜 밀알 캠프를 가기로 결정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캠프를 갔다 오기 전까진 ‘희생’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럭저럭 가고는 싶었지만 포기해야 될 것 또한 컸기에 이 계륵의 늪에서 난 쉽게 선택을 하지 못하였다. 목사님의 전화에 ‘내 시간, 돈, 일 그리고 일상생활을 희생하리’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마음이 바뀌기 전에 “가겠다”고 담을 수 없는 물을 쏟아버렸다.

캠프를 다녀온 후, 그런 나의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 희생은 분명 존재했다. Riverside한인침례교회에서 밀알을 위해 끝도 없이 봉사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집사님들의 가정 안에! 내 안에 있다고 착각했던

‘희생’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며, 대신 “우리”가 있었다. 밀알 여행은 밀알 친구들만을 위해 간 것이 아니었고, 나만을 위해 간 것도 아니었으며, “우리”를 위해 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캠프 여행에 있어 가장 크게 감명 받았던 것은 Riverside한인침례교회 집사님들의 헌신과 희생이었다. 아직도 그분들의 수고와 노고를 생각하면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는 걸 느낀다. 아무 대가 없이 밴쿠버 밀알 일원들의 일용할 양식과 잠자리 그리고 라이드를 제공해주신 그분들께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 생각하며, 나중에 더욱 성공해서 받은 걸 몇 배로 돌려드리고 싶다. 이번 캠프 동안 밀알 친구들과 더욱 친밀해지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은 밀알 남성 친구들에게 자주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는 것이었고, 감사하게도 그 친구들도 나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었다. 나는 사랑은 마음속에 간직해 두는 것이 아니라 진실성과 함께 자주 고백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진심이 전해질 것이며, 특히 밀알 친구들에게 나는 항상 좋은 의도를 갖고 친구들을 대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밀알 친구들뿐만이 아니라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보길 노력할 것이며 소망한다.

이번 캠프는 내 인생에 있어 내 자신을 돌이켜 보고 사랑, 헌신, 희생, 감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 안에 자존심이 있어선 안 되고, 헌신 안엔 의미 있는 희생이 뒤따르고, 사랑하는 이에게 아직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물론 캠프 중에 시험이 들 때도 있었고 고난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순 없지만 위에 느낀 것이 너무나 소중하고 크기에 이것들을 나열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느껴진다. 사랑 안엔 헌신이 있고, 헌신 안엔 희생이 있고, 희생 안에 간절한 감사함이 있고, 그 감사함을 느껴서 난 너무 행복하다.


서로를 알아가는 참 좋은 시간-박소영(봉사자)

2012년 LA 캠프.. 캠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과 봉사자들,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으로 기억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랑의 교실에서의 넘치는 감사와 기쁨과는 또 다른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 봉사자들과의 친밀감을 더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학생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에서 나의 짝은 정륜씨였다. 사랑의 교실 짝인 관진이의 누나이고 나와 나이가 비슷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사랑의 교실에서의 짜여진 스케쥴과 다르게 캠프기간 중에는 아침 기상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정륜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정륜씨와의 관계가 어설픈 나에게도 정륜씨는 너무 아름다운 기억들을 남겨 주었다. 정륜씨 어머님이 챙겨주신 맛있는 유부초밥을 먹으라며 건네주던 모습,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내 것까지 챙겨줬을 때, 속상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위로해달라며 나에게 기대던 순간, 잠들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면 빠짐없이 기도하자고 조르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도하던 모습, 함께 예배드릴 때 기쁘게 박수 치며 찬양하던 모습, 머리를 빗겨달라고 할 때, 입술에 보호제를 나누어 바를 때 등등..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멋진 순간들이다. 우린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들을 나눠가졌다! 정륜씨를 비롯한 학생들과 웃으며 즐거워하던 많은 시간들은 너무 행복했고, 묵묵히 맡은 자리 잘 지켜준 봉사자들 한 사람 한 사람 또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뒤에서 모든 행사를 준비해 주시고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목사님 사모님,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삶을 통해 그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리며, 우리 밴쿠버 밀알을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