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기 "밀알러" 봉사자교육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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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밀알 편집부

Jun. 1, 2010

뜨겁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만으로도 가을이 가까이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학생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다시 학생들을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랑의 교실, 난타교실, 미술치료교실, 그리고 목요정기모임”Joyful Meeting”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밴쿠버밀알을 통하여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이며, 동시에 봉사자들과 학생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일에 대한 기대이다.


특별히 사랑의 교실은 이번 새 학기부터 유혜정 사모님께서 사랑의 교실 디렉터 선생님으로 전반적인 일을 맡아주시고, 이민선 선생님이 지도교사로 섬겨주시게 되었다. 그리고, 어린이그룹, 쥬니어그룹, 유스그룹, 성인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의 담당교사가 책임을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봉사자 선생님들은 예를 들면, 찬양팀, 공과팀, 데코레이션팀, 크래프트준비팀, 레크레이션팀, 미디어팀, 봉사팀, 행정팀 등 여러 활동 영역을 나누어 담당하여 학생들을 더욱 잘 돌보고 섬길 수 있게 하였다.


학생들은 성인 1, 2 목장, 유스 1, 2, 목장, 주니어 목장, 특별 목장 등으로 나누어 활동하게 된다. 목장 이름을 붙인 것은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성장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영적 돌봄에 대한 관심도 함께 기울이기 위함이다.


이제 밴쿠버밀알은 그 동안의 역사를 기초로 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밴쿠버밀알의 꿈의 실현>을 기대하며 나아갈 단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밴쿠버밀알의 꿈>이란, 현 단장이신 이상현 목사님께서 밴쿠버밀알선교단 단장으로 일해줄 것을 제의 받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의 비전이다. 목사님에 따르면, 그때 하나님께서는 밴쿠버에서의 말일사역을 통해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고백하고 간증하는 열매를 주실 것을 기대하게 하셨고, 그것이 확신이 되어 사역의 비전으로 가슴에 품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9월 5일, 오전 10시 20분부터 랭리에 위치한 밴쿠버헤브론교회에서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자원봉사자교육이 있었다. 이번 교육은 밴쿠버밀알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제하며 새 학기를 준비하였다.


반가운 인사와 다과를 나누며 찬양으로 시작한 교육은 지난 학기까지 봉사한 봉사자들이 차례로 봉사의 경험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공감과 웃음, 그리고 감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새로 시작하는 봉사자들에게는 밀알봉사에 대한 이해의 문을 열어주었다. 어떤 봉사자는 여름 화요캠프에 봉사하고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같이 봉사하길 권했다”고 했고, 또 어떤 봉사자는 “엄마 손에 끌려서 왔다가 이제는 이것이 나의 기쁨이 되었다”고 했고, 또 다른 봉사자는 “처음에는 내가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점점 내가 더 많이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고, 또 다른 봉사자는 “처음 3개월은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기쁨의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서 단장님께서 [자원봉사자 rule]에 대하여 교육하였다. 단장님께서는 밀알봉사는 기본적으로 “헌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성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누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한 이해하고 배려하지만, 학생들을 섬기는 교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봉사자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rule을 근거로 봉사자그룹을 운영하는 것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들을 최소화하는 길이 된다는 이해를 구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봉사의 대상인 학생들에게 세상과 하나님에 대하여 사랑과 신뢰를 갖게 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주지하였다. 특별히 단장님께서는 “’사람’이 곧 ‘Certificate’이 되게 하자”고 강조하여 열띤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밴쿠버밀알맨’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는 사람, 따뜻한 사람,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 성실한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가서, 우리의 뒤를 이어서 봉사하는 이들에게 찬란한 유산을 남기도록 하자”는 교육내용은 밀알봉사의 또 다른 차원에 대한 각성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점심식사]는 헤브론교회 밀알목장식구들과 봉사위원들이 이른 아침시간부터 정성껏 준비한 돈까스를 대접해주셨다. 지난 해, 새 학기를 앞둔 봉사자교육 때에도 좋은 장소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주셨던 헤브론교회는 올해에도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모두들 즐거움과 감사로 음식과 함께 훌륭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에는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사랑의 교실 지도교사 이민선 선생님이 교육하였다. 파워포인트로 교안을 잘 준비하여 봉사자들을 집중시킨 이 선생님은 “장애에 대한 나의 편견 O, X 퀴즈”를 통해서 아주 쉽고도 재미있게 밀알봉사를 준비시켜 주었다.


교육 후에는, [새로 밀알봉사에 조인한 봉사자들의 소감 나누기] 등의 순서가 진행되었다. 한 참석자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봉사자들이 서로 자기의 경험과 느낌들을 나누는 시간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며, “교육시간 자체가 아주 새롭고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참석자는 “친구들 셋이서 함께 참석했는데, 집에서부터 교실 장소까지의 거리는 멀지만 정말 성실하게 빠지지 말고 열심히 봉사하기로 같이 다짐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 디렉터를 맡은 유혜정 사모님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다. “밀알은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사역입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너무도 뚜렷하게 일하여 오셨습니다. 동시에 밀알은 봉사자들이 만들어가는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귀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를 통해서 아름다운 결실을 보기를 원합니다.”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좋은 봉사자들이 많이 함께 하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형편상 봉사를 중단하게 된 봉사자들도 있지만, 이번 학기도 어디서 이런 귀한 봉사자들이 나타나 모여왔는지 신기할 정도다. 정말 밀알은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끝으로, 좋은 장소와 식사를 제공해주신 헤브론교회(담임목사 송철웅)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