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밴쿠버밀알 스노보드캠프: “가슴 설레는 또 하나의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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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밀알 편집부

Feb. 1, 2012

밴쿠버의 겨울은 깁니다. 그리고 자주 오는 비 때문에 움츠러들기 쉽습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한 스노보드캠프가 작년 12월에 3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몇 명의 친구들에게 스노보드캠프는 기다려지는 설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캠프에 대한 기대로 어떤 친구는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말을 아주 잘 듣고 자기 할 일을 잘 해내기도 하였습니다. 삶에 이런 모멘텀과 기대와 희망을 만들어준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근사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스노보드캠프에 대한 질문과 관심도 예년에 비해 높았습니다. 지난 12월 22일, 지환, 해, 도건, 시영, 이렇게 네 명의 친구들은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승재 형제를 비롯한 봉사자들과 함께 그라우스마운틴을 향하였습니다. 집결장소인 밴쿠버순복음교회에 모여서 카풀을 한 다음, 스노보드 장비와 옷을 렌트하는 곳에 들렀다가 스키장으로 갔습니다. 벌써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웠는지라, 친구들을 내려놓고 주차할 곳을 찾아 한참을 빙빙 돌아야만 했습니다. 이제 지환이는 담당봉사자가 열심히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제법 속도를 내며 스노보드를 즐깁니다. 3년 전에 캠프를 처음 시작한 그 날 기본자세를 익힐 만큼 운동신경도 뛰어난 데다가 힘도 좋고 무엇보다 겁이 없어서 지환이는 스노보드를 잘 타고, 또 보드 타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지환이 한 명만 생각해도 스노보드캠프를 열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번 캠프에서 도건이가 보드 타는 법을 제대로 익혔습니다. 지난 번 캠프에서 도건이가 의외로 평형감각이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기술을 습득한 것입니다. 목사님은 기뻐서 도건이를 칭찬하며 계속 도전하도록 격려하면서 옆에서 지켜보던 봉사자들에게 동영상 촬영을 하라고 하시는 등 들고 간 보드를 한 번도 타지 못하셨으면서도 너무 좋아하셨고, 우리 봉사자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도건이의 의기양양한 표정이 얼마나 좋던지.. 시영이와 해는 아직 보드 타는 법을 익히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온통 하얀 눈밭인 스키장에서 넘어지고 일어나며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마음껏 즐기며 아주 좋아하였습니다. 이날 함께 캠프에 참가한 봉사자들은 스노보드를 양껏 즐기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뿌듯했고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그날, 사모님은 친구들과 봉사자들이 가지고 간 짐들을 맡아보느라 밖에는 나와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자리를 지키고 그 긴 시간을 앉아계셨다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두 번의 캠프를 계획했는데, 봉사자가 부족해서 한 번밖에 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