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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밀알가족운동회

밴쿠버밀알 편집부

Jul 1, 2012

지난 5월 26일, 밴쿠버밀알선교단이 주최한 <제2회 밀알가족운동회>가130여 명의 밀알 식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넷 마린 파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밀알 식구들이 한 자리에 함께 모여 사랑과 희망과 격려를 나누는 훌륭한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밀알 사역은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캐나다 사회를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 가는 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느낌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를 가지고, 몇몇 참가자들의 소감을 싣는다. (밴쿠버밀알선교단편집부)



너무 멋진 밀알 가족!!! - 박소영(사랑의교실토요모임 봉사자)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바넷 마린 파크!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 되었던 밀알가족운동회.

사랑의 교실, 실내 프로그램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너무나 귀하지만, 특별히 이렇게 좋은 날씨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 밀알 야외행사 때마다 부를 수 있는 애국가와 국기에 대한 경례, 재봉 반장님 외 친구들의 시범과 함께 진행되는 국민체조. 잊고 지내던 학창시절이 다시금 떠올라 잠시 추억에 젖게 된다. 특별히 국민체조 순서 때 나의 짝꿍인 관진이가 자발적으로 시범을 보이려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서 더욱 기뻤다.

단장 목사님의 개회선언에 이어진 첫 게임, <판 뒤집기>… 친구들도 부모님들도 모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판들 중에 금요일 저녁 퇴근 후 급하게 내가 만든 판이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과자 따먹기> 게임에 참여하면서 코끼리 코 다섯 바퀴를 돌며 ‘마음은 똑같지만 몸이 따라주지를 않는다’는 어르신들 말씀이 점점 더 크게 와 닿는 것을 느낀다. 다 같이 한 마음이 되어 손이 아프도록 <줄다리기>를 함께하는 친구들과 봉사자들을 보면서 단결력과 승부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밀가루 속 사탕>을 찾아 먹느라 얼굴에 밀가루를 묻히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 <신발을 멀리> 던져보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친구들, 상대편 풍선 터뜨리랴 자신의 풍선 사수하랴 (<풍선 터뜨리기>) 우왕좌왕 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 좋은 미소가 지어진다.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순서는 너무너무 맛있었던 <점심식사>다. 봉사자들 사이에서는 사랑의교실자모회 어머니들이 준비해 주신 바비큐를 먹으면서 “이 놀라운 맛의 고기가 무슨 고기이냐”며 의견이 분분하였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것은 그냥 맛있는 고기다.” 새하늘교회에서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부쳐주신 맛있는 전과 신선한 야채 과일 후식까지.. 정말이지 완벽한 식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모든 준비하신 손길 위에 우리 주님의 축복이 차고 넘치길 바라며, 세상을 이처럼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이 모든 기쁨을 나누고 누리게 하시며, 우리로 더불어 서로 사랑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우리 주님 닮은 마음을 주신 아버지께 감사 드린다.



그 시간 안에는 사랑의 연결이 있었으며 – 김진이 (사랑의교실목요모임 미술교실교사)


하나님의 축복이 화창한 날씨로 친구들에게 임하고, 기대와 꿈을 담뿍 담은 얼굴로 공원을 들어서는 친구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축복에 응답하는 찬양이 되어 푸른 하늘을 가득 채움으로 우리의 하루는 시작 되었다. 그 시간 안에는 사랑의 연결이 있었으며, 모든 색과, 모든 소리와, 모든 모양이 어울려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룸으로, 흠과, 좌절과, 외로움과, 서투름이 설 자리가 없었음을 보았다. 공동체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완벽한 한 사람보다 연약하여 주님을 의지하고자 하는 많은 무리와 더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 주님의 그 기이한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 날처럼 누구도 홀로가 아닌 한 지체로의 모습을 언제나 주께 보여 드릴 수 있다면.... 나 하나를 더 보탬으로,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삼겹줄의 역할을 감당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부모님들과, 목사님과 목사님의 가정, 또 봉사자들의 수고의 열매로 인해 주님의 이름이 높이 들리길 기도한다.



너무도 감동적인 행사 – 강시영 엄마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운동회는 너무도 감동적인 행사였어요. 항상 앞에서 수고하시는 목사님을 뵈면 감사한 맘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제가 찍은 줄다리기 동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시영 엄마 드림.



기대 이상의 축복 – 나민주 (사랑의교실토요모임 봉사자)

저는 이번 밀알운동회에 처음으로 참가를 했습니다. 야외 활동이라 많이 기대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날씨도 너무 좋았고 장소 또한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게임과 활동들을 통해 친구들과 단합도 더 많이 되었고, 더 많이 친숙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모님들 또한 함께 도와주시고, 다 같이 게임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몰랐던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욱 친숙하게 되었고, 더 많은 대화를 통하여 서로 힘들었던 부분을 이해하게 되었던 정말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인데,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밀알을 통해서 저의 삶과 생각이 조금씩 성숙하게 변화 되어가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더욱 더 충실하고 진심으로 친구들을 섬기겠습니다 ^^!


정말 큰 가족, 밀알 – 한은수 (사랑의교실토요모임 봉사자)


제2회 밀알가족운동회는 제게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교실의 봉사자로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였고 (대학 진학을 위하여 다른 나라로 떠나게 되었음-편집자 주), 제 짝인 현지 언니로부터 진심 어린 애정을 느껴서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난타교실을 포함한 사랑의교실 토요모임과 사랑의교실 목요모임 등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 봉사자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걸 보니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아침에 만나서부터 짝꿍들은 서로를 안으며 반기고, 부모님들은 인사를 나누고, 친구들은 안부를 묻고, 처음 뵙는 분들은 같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걸 보니, 정말 밀알은 큰 가족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같이 게임을 하면서 팀원들을 응원하고, 다른 팀에게 장난을 치다 보니 어느새 모두들 친해져 있었습니다. 맛있는 식사 시간에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밀알에 대한 추억들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모두들 싱글벙글 웃으며, 행복해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밴쿠버를 떠나서도 밀알은 언제나 제 기억 속, 그리고 마음 속에 함께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언젠가는 꼭 돌아오기로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밀알식구들과 함께라면… 데니스네 가족 "준비!", "영차, 영차", "청팀, 이겨라'… 이 모두 2살 때 한국을 떠나 온 우리 데니스에겐 처음 들어보는 구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밀알 식구들과 함께라면 하나도 낯설지 않았나 봅니다. 금세 한 목소리가 되어 응원했답니다. 줄다리기, 밀가루 사탕 먹기, 과자 따먹기, 풍선 터트리기 등 게임들을 하면서 협동하고 또 즐겁게 경쟁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수려한 버넷 마린 공원의 경치, 그리고 우리 친구들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이번 밀알가족운동회는 즐거운 추억이 되어 오래도록 우리 가족의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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