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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세계밀알지도자 브라

밴쿠버밀알 편집부

Sept 1, 2011

세계밀알식구들이 모이면 관록과 저력이 보인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시절,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뜻 하나를 붙들고 밀알을 시작했던 경험, 그리고 지금까지 외길을 달려온 헌신과 정열, 의리를 보기 때문이다. 30여 년의 세월에 왜 아픔과 좌절과 절망이 없었을까? 잊어버리기에는 너무 아픈 기억들을 안으로 새기어 나이테를 만들면서 든든한 거목으로 자라나듯이 밀알이 함께 모이면 쉼의 그늘과 평화를 주는 힘이 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이사야 60장 1~3절)


7월 21~24일 세계밀알지도자 브라질대회가 상파울로 프린스 타워 호텔에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를 주제로 40여 명의 밀알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개회예배에서 세계밀알연합 부이사장 이근민 목사는 “밀알은 보화입니다”라는 설교로 밀알사역의 의의를 선포하여 세계 곳곳에서 모여온 사역자들을 격려하였다. 2001년 7월 22일에 설립되어1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굳건하게 뿌리를 내려서 파라과이밀알을 개척하고, 남미 여러 지역에 밀알의 씨앗을 뿌릴 수 있게 성장한 브라질밀알선교단이 활동하는 브라질에서 새로운 30년을 내다보며 전세계적인 밀알사역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세계밀알지도자대회를 갖게 된 것은 깊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재서 총재는 [밀알운동과 세계장애인 선교]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32년 전에 작은 불씨 하나로 밀알운동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20개국 100곳의 현장에 밀알사역을 허락하셨는데, 이렇게 놀라운 결실을 맺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라고 밀알의 오늘을 정리하면서, “이 밀알운동은 예수님께서 오실 그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의 비전을 안고 힘차게 달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비전과 밀알사역자가 가져야 할 자세를 제시하였다. 또한 밀알운동의 가치를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며, 연약한 자에게 힘을 주는 운동이며, 어두운 곳에 빛을 밝히는 운동”이라고 세 가지로 정리하고, 이 소중한 가치가 이번 지도자대회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되고 나누어지기를 당부하였다. 그리고, 김한옥 교수의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강의는 밀알운동이 갖는 시대적, 사회적 의의와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었고, 김용식 박사의 [디아스포라 인 브라질] 강의는 브라질의 교회역사를 분열의 역사로 보는 관점에서 선교사적으로 보는 눈을 제시함으로써 밀알사역의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과제와 문제들에 대하여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선교사적으로 해석하며 대처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였다. 또한 미주밀알이사장 김영길 목사는 [말씀의 은혜] 집회에서 “느헤미야의 대답”이라는 설교에서 폐허가 된 조국 땅에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추적하면서 밀알사역자가 가야 할 길을 설득력 있게 안내하였다. 지도자대회는 이러한 집회와 학술세미나 심포지움 외에도 내부적으로는 한국총단, 유럽총단, 미주총단 및 브라질밀알 별로 각 지역의 현황과 사역정보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사역소개 및 밀알기도회, 밀알지도자회의, 미주밀알이사회총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고, 외부적으로는 브라질 교계 및 교포사회지도자 초청 간담회 및 조찬기도회, 지역교회방문예배, 장애인 돕기 자선음악회, 브라질밀알 설립10주년 기념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사역자들 간의 해후와 교제, 자유로운 의견교환과 토론, 끝없이 이어지는 사역으로부터의 잠시간의 휴식의 기회가 되어 밀알운동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별히 브라질밀알과 지역교회 및 성도들의 극진한 섬김은 사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었고, 리우 데 자네이로의 예수상 방문과 이과수 폭포 관광 등의 여행은 하나님의 창조능력과 함께 인간의 신념과 의지에 대한 새로운 감성을 자극하여 주었다. 지도자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마음에 밀알이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붙들고 달려온 이 말씀이 울린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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