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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사생대회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밴쿠버밀알 편집부

Sept 1, 2019

지난 7월 20일 태평양 바닷물이 버라드인렛을 통해 육지 한 가운데로 들어와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 곳, 바넷마린파크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밀알사생대회’. 매년 여름 밴쿠버밀알선교단이 진행하는 그림그리기 대회이다. 밀알사랑의교실 학생들과 봉사자들, 협력간사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잔디밭에 둘러앉았다. 첫 번째 순서는 수건돌리기. 기타반주를 곁들인 노래와 함께 시작된 수건돌리기는 매번 폭소를 자아냈다. 룰을 잘 모르는 친구도 있고, 룰에 관심이 없거나 놀이에 별 흥미가 없는 친구도 있고, 진지하게 열심인 친구도 있어서다. 규칙을 다시 설명하느라 놀이진행이 자주 끊겼지만, 그걸 힘들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어쨌든 모두들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밀알에서 보내는 시간은 대개 이런데, 이런 모습이 밀알의 신기한 모습이다. 그러는 동안, 모두가 도착했다.


다음은 예배시간. 모두 함께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찬송을 불렀다. 실내에서 부를 떄에도 은혜스럽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이 찬송을 부를 때에는 그 감동이 진하고 더하다. 단장 이상현 목사는 시편 112:1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말씀을 나누었다. ‘사는 것도, 공부하고 일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어렵고 힘들지 않은 것이 없는 것이 인생이다. 시 112편을 지은 성도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삶도 어렵고 힘들었겠지만,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할 것은, 그 힘듦과 짜증 같은 것에 휘둘려 살 것이냐, 그것을 자기에게 물어야 한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전기가 마련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으로 살기로 하면, 찬양과 감사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설교하였다.


이제, 사생대회 시간. 봉사자와 짝을 지어 저마다 준비해온 미술도구들을 펼치고 그리기를 시작한다. 크레파스, 색연필, 수채물감, 아크릴 등 재료가 다양하다. 우리 친구들의 눈에는 무엇이 비쳐졌을까? 그들의 마음에는 무엇이 담겨졌을까? 능동적으로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은 친구들을 위해서는 그림붙이기 재료들을 따로 준비하였다. 우리 학생들은 예배도 의젓하게 잘 드리고, 저마다 나름 집중하여 그림그리기도 잘 마쳤다.


점심식사는 삼겹살파티. 삼겹살과 음료수는 “밀사모”(밀알을사랑하는모임, 장민우 대표)가 준비하여 주셨다. 자모회에서는 그외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여 오셨고, 아빠들은 불 앞에서 고기를 구워주셨다. 먹어서 행복하고, 보기에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계획보다 지체되어 청소와 정돈 등 마무리를 하고 행사를 마쳤다. 기쁘고 즐거웠던 만큼 헤어지는 마음은 아쉬웠다. 이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우리들 삶이다. 이후 봉사자들은 따로 모여오늘의 행사를 리뷰하고, 8월 3일 한인문화의날 부쓰홍보활동 준비에 대하여 의논하고 있었다. 참 든든하고 귀한 봉사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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