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행복 그리고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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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량 (밴쿠버밀알봉사자)

May 1, 2018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통해 밀알선교단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이 밴쿠버에 있다는 사실만 알았지, 정확히 어떤 사역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밀알봉사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장애인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었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2년 전에 봉사할 곳을 찾으면서 친구를 통해 밀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봉사를 할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봉사를 시작해도 괜찮을까?” 이런 질문을 계속하다가 밀알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낯가림도 많이 하는데다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낸 적도 별로 없어서 몇 개월은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에는 우리 밀알 친구들도 잘 모르고, 다른 봉사자들과 친분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계속 봉사를 해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밀알을 시작한 계기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 믿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면서, 당시 제 버디였던 밀알 친구를 통해 확신을 얻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눈길도 잘 안 주고, 제 이름조차 기억을 잘 못했던 친구가 제 이름을 불러주며 반갑게 저를 맞이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행복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행복한 순간은 있었지만, 정말 묘하게 이 순간 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더라고요.


이 경험을 계기로, 제가 밀알봉사자인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믿고 더욱 열심히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밀알을 통해 제가 도전하지 못해본 것들도 도전해보고, 값진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밀알을 통해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라는 포지션도 해보고, 밀알런처럼 큰 행사에 봉사자로서 참여할 수도 있었고, 그리고 우리 밀알난타팀 ‘어울림’의 멤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 곳은 바로 밀알입니다.


또 하나 되돌아본다면, 밀알에서 우리 친구들을 섬기는 과정을 통해서 저의 새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는 영상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제 스스로의 결정 때문에 그 오랜 꿈을 포기했었죠. 제가 꿈없이 방황을 했었던 시기가 밀알봉사를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밀알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저는 간호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밀알을 통해 이 꿈을 찾았다고 믿습니다.


제가 밀알봉사자라서 너무 자랑스럽고, 또 감사합니다. 밀알봉사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밀알사역에서 너무나 소중한 경험들과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밀알친구들을 통해 제가 오히려 더 사랑을 받고 가고, 그래서 우리 밀알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난타팀의 자랑스러운 리더 김조이 오빠와 다른 봉사자와 친구들! 제가 많이 아낍니다. 난타 봉사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존경 하는 신형 언니와 목사님, 제가 밀알봉사자로 잘 성장할 수 있게 많은 조언도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름을 다 담지 못하지만, 밴쿠버밀알선교단에 있는 모든 봉사자들과도 좋은 인연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밴쿠버밀알선교단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언제든 되돌아봐도, 제겐 너무 소중한 곳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욱 더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겠습니다. 저는 밀알 봉사자 여서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고, 제 주변사람들한테도 꼭 밀알 봉사자가 되라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든 밀알은 제 마음속 한 곳을 차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