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 받다” <밴쿠버 밀알의밤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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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밀알 편집부

Dec. 1, 2019

‘밀알의밤’, 아름다운 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시간과 땀은 그 날 밤을 언제나 꺼내보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그런 한 편으로, 비록 우리들의 애정으로 싹을 피웠지만 친구들의 존재로 지금의 울창한 숲을 이룬 것을 알아봐주는 이들이 여전히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밀알이 정말 나의 작은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무거운 몸 이끌고 오는 것도, 가끔 밥을 거르고 밀알에 오는 것이 솔직히 아직도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이렇게 대가 없이 이토록 깊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서 그리고 누군가의 사랑이 되는 것만큼 황홀한 기적에 나를 포함시켜줘서 감사합니다. 특히 ‘밀알의밤’은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모두가 사랑을 나누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서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이겨냈죠. 사실 이 말들의 중요성을 알려준 건 우리 친구들이었습니다.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친구들을 보며 이 사소함이 가장 큰 애정의 표현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 사소한 말이 내게도 물들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 ‘밀알의밤’은 여름에 떠나보냈던 내 친구(공유진 친구)를 만난 것 같아 은혜로웠습니다. 그 친구가 천국에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공허함만이 속에 남았었습니다. 잃고 나야 소중함을 느낀다는 말을 맘에 새기면서도 내 안에 작은 세상이 무너져서 참 힘들었죠. 그치만 예쁘게 피었던 그 꽃잎이 밀알이 되어 떨어진 그 아름다운 이야기 덕분에 이번 ‘밀알의밤’은 더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다들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은혜를 입고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시 열매를 베풀겠지요. 내 맘이 조급해지고 지쳐 삐뚤삐뚤할 때도 나에게 자기를 가식없이 펼쳐준 내 어여쁜 친구를 잘 보내준 것 같아 맘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그 친구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언제가 마주하는 날까지 이 맘이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밴쿠버밀알봉사자 최현주)


It was my first time volunteering for the Night of Milal. It took me back to the time when I was sitting in the audience at the Pacific Academy listening to the amazing Pianist (yeaaaaars ago). I remember it being very meaningful, I sincerely hope that many people last Sunday felt that way too. My parents thanked me for inviting them and that was really unexpected. They said, actually watching me volunteer and seeing first hand the passion and love within our differently-abled friends, I now understand why you want to choose a career in this field. My mother was so touched by Yujin;s performance during Nanta, she went up to her in the parking lot and gave her words of encouragement and the chocolate as a present! It really made me feel like all the work was worth it because I am sure not just my parents, but others felt touched and encouraged to approach people with different abilities with less stigma. (밴쿠버밀알봉사자 유채령)

‘The Night of Milal’ was such a meaningful and valuable experience to me. It was my first time experiencing and also volunteering for ‘The Night of Milal’. Through this event, I learned how meaningful it is to work as a team to make this event run smoothly and I felt a lot of inspiration as I was watching Eunhee calligrapher’s performance and story, sign language and Nanta performances and everything overall. After ‘The Night of Milal’, I was so glad and thankful to be part of our Milal team and to have the opportunity to serve in this organization. I think ‘The Night of Milal’ went very well. I did not hear any specific feedback from the others, but as the people were leaving the hall, they said “너무 좋았어요.” , “수고하셨어요” , “감사합니다”. (밴쿠버밀알봉사자 김은지)


밀알의 밤은 저에게 너무나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너무 긴장되기도 했고, 단화를 신고 뛰어다니느라 발에 멍이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수화찬양, 그리고 ‘밀알의밤’을 잘 진행하고 마치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을 다시 만난 것 같았고, 이은희 집사님의 간증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감사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봉사하게 하심이 너무 감사했고, 하나님께서 저를 “쓰임받게” 하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밀알 친구들을 볼때마다 마음의 울림이 있었습니다. 매주 너무나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밀알의밤’은 특히나 저를 더 성장하게 이끌어 준 것 같습니다. 난타 공연을 봤을 때 너무나 큰 감동이 있었고, 사람들 앞에서 난타를 치며 박수를 받는 친구들을 봤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기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봉사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밴쿠버밀알봉사자 이채은)

‘밀알의밤’은 매년 저에게 큰 감동을 선물해주기에 올해도 정말 많은 기대가 됐어요.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기도를 많이 드렸어요. 이 자리에 참여하는 이들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초청해주신 것이니, 그 분들이 이 행사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달라고. 또, 혹시 어려운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일이니, 하나님께서 일하여 달라고 기도했어요. 모태신앙인 저는 사람들이 나비가 난다는 사실을 믿는 것같이 그렇게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얼만큼 믿는지 확신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올해 밀알의밤을 통해서 그걸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밀알의밤’은 게스트의 간증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지만 준비과정, 당일 봉사, 그리고 행사 후 봉사자들 간에 “수고했다”는 말 속에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돼요. 매년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다는 말과 너무너무 수고 많았다는 서로간의 응원이 너무나도 힘이 되지요. 한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게 정말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어느 봉사자가 오든 밀알은 항상 환영해주는 정말 가족같은 분위를 갖고 있어요. 수화찬양을 준비하며 “우리”라는 찬양을 수없이 들으면서 밀알 친구들과 봉사자들 모습이 스쳐지나가더라고요. 가사처럼, 정말로 그 누구나 ‘조금 느리고 조금은 어렵더라도 높은 벽을 지워내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을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모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진정으로 함께 하는 밀알이 너무 좋아요. (밴쿠버밀알봉사자 구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