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더욱 소중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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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목사, 밴쿠버밀알선교단 단장)

May 1, 2011

5월호 대문칼럼 원고부탁을 받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4월 초순입니다. 아직 3월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입니다. 3월은 참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사고는 지구촌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문제는 앞으로 전개될 일들이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계속되는 지진과 화산폭발 예상, 방사능 오염 등은 숨 쉬는 것에서부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포함하여 어느 것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4월, 5월,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잔인한 달이 될 것임을 어렵지 않게 내다볼 수 있습니다.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창 3:17). 인간의 역사는 삶의 길을 덮고 있는 무수한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헤쳐 나온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헤치고 일구어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눈부신 많은 진보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서있는 땅은 도로 “가시덤불과 엉겅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이 만들고 진행해 오면서 의지하고 자랑하던 모든 것들이 도리어 발 밑을 허무는 것이었음을 알게 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이전보다 더욱 의지할 것을 생각합니다. 더 깊이, 더 진실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것입니다. 더 자주, 더 많이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것이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때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미워할 것이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런 세상, 이런 시대를 사는 이의 구원의 길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끝까지 견디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난리와 소요와 싸움, 그리고 기근과 지진 등으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 미움과 불법으로 사랑이 식어지는 때에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구원이라고 가르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나누는 밀알이 더욱 소중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