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Milal Run: A Life Changing Run for Everyone> 대회를 마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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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목사, 밴쿠버밀알선교단 단장)

May 1, 2016

올해 밴쿠버의 3월 말, 4월 초의 날씨는 환상적이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예년과 달리 1주일 넘게 햇빛이 따사롭고 맑은 날씨가 지속 되었다. 그리고 <Milal Run> 마라톤 대회 당일 절정을 이루었다. 지난 4월 2일(토), UBC campus에서 밴쿠버밀알선교단이 주최한 <제1회 Milal Run: A Life Changing Run for Everyone>이 열렸다. 대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봉사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대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참가자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대회 시작은 늦어지고 있었다. 본부석 무대설치 용역을 맡은 회사의 움직임이 늦었고, 그에 따라 무대 음향설치 작업도 늦어졌다. 런너 등록 절차도 늦어지고 있었다. 당연히 불만을 표시하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첫 번째 대회인 것을 감안하는 듯했다.


드디어 밴쿠버밀알 난타팀 <어울림>의 난타공연으로 오프닝 세리모니가 시작되었다. 북소리는 가슴을 두드렸다. 댄서의 춤사위가 이어지고,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UBC의 크레이그 박사, 그리고 순서를 기다리다 다음 일정 때문에 떠난 제인 신BC 주의원의 위임을 받은 장민우 보좌관이 축사를 했다. 그리고, 10km, 5km, 2.5km 순서로 마라톤 출발이 이뤄졌다. 이 날 행사는 런너 430명, 발룬티어 220명, 페어 및 퍼포먼스 참가자, 방문자 등 모두 850여 명이 참가하였다. 많은 분들이 함께 달려 장애인들의 삶을 응원해 주시는 모습은 큰 감동이었다. 특별히 밀알런의 주인공들인 우리 장애인 친구들이 땀을 흘리며 달려 함박웃음을 지으며 결승선으로 들어올 때, 정말 행복했다. 마라톤뿐 아니라, 공연 퍼포먼스도 출연진의 구성과 수준에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흥겨웠다. 관중들의 호응과 참여도 또한 높았다. 사진 촬영을 맡은 분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대회 후, 놀이기구, 부쓰 등을 철거하고 장소를 정리하는 일을 말끔하게 처리하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참가자들은 다소 미흡했던 진행에도 불구하고, 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새기며 봄날의 달리기가 즐거웠다며 오히려 격려하고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었다. <밀알런>이 론칭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밀알런의 취지에 공감하여 귀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런너와 발룬티어, 스폰서와 도너, 홍보와 광고, 장소와 필요한 리소스들을 제공한 기관들, 기도와 지원으로 협력하여 주신 분들과 교회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동시에, 진행 상의 미숙함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첫 대회 운영 상의 미숙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1회 대회는 최초에 기대했던 규모로 론칭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밀알런> 마라톤 대회는 매년 4월 첫 번째 토요일에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 머저러티와 마이노러티, 마이노러티와 마이노러티 사이에 가교가 놓여지고 많은 좋은 일들이 만들어지는 광장으로서 의미 있게 기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