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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밀알들의밤>을 마치고... “’우리들의 밤’이었습니다”

Tony 엄마 (밴쿠버밀알 친구 어머니)

Jul 1, 2012

밴쿠버 밀알의 한 엄마입니다. 이 곳에 옮겨온 지도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이 네 번 정도 변해 갑니다. 제 아들 Tony가 유치원 때 이 곳에 왔습니다. 나무도 옮겨 심으면 정착하는데 힘들 듯이 우리 아이들, Tony에게도 힘들었나 봅니다.


고마우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Tony를 이 밀알에 인도해 주신 지도 거의 4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밀알에 참석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좋아하며, 항상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 하고 외로워하던 Tony가 밀알에 가고서 부터는 “’whole class’가 다 친구” 라며, 자기 “생일 때 다 초대하고 싶다” 고 합니다.


저는 이 “밀알”이라는 사역이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 한국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이 큰 일을 시작하여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주신 이재서 총재님께 큰 절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이 이렇게 밴쿠버밀알이 발전할 수 있기까지 밤낮으로 노력하신 우리 이상현 목사님, 유혜정 사모님 감사합니다.


지난 6월 9일에 있었던 <작은밀알들의밤>을 보내고 흐뭇하고 기뻤던 일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어느 화려한 연회, 동창회, 졸업식보다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지난 3년보다 올해는 더욱 분위기, 장소, 목사님의 사회도 좋았으며, “우리들의 밤”이었습니다. 남들이 볼 때 우습고 보잘것없는 공연이었을지 몰라도, 각 부모님들에겐 유명대학 박사학위를 받는 자녀들보다 더 기쁘고 흐뭇했답니다. 누구 외부 손님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할 때 아무 망설임 없이 무대에 세워주시는 우리 목사님께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특히 그날 밤, 같이 참석하셔서 함박꽃보다 더 환한 웃음을 띄우시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동분서주하시던 아빠들, 쥬디, 지환이, 해, 준, 새로 온 친구들의 아빠들, 그리고 고마운 제 남편 Tony 아빠, 감사합니다. 그날 밤,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우리 모두에게 칭찬과 찬사를 보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셨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밀알의 엄마들이여, 힘내세요.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된 사람으로서 그 분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잊지 맙시다. 이 지구상의 복무가 끝나고 본 고향으로 돌아갈 땐, 우리 모두를 지어내신 그 분께서 버선발로 뛰어나와 “빛나는 훈장” 달아주시며, “너 정말 수고 많았다. 힘들었지..?” 하시며 등 두드려 주실 그 날을 잊지 마시고 다같이 파이팅 !


다시 한 번 목사님, 사모님, 헌신적인 봉사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밴쿠버에서 Tony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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