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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소감문> 밴쿠버 밀알의밤 2017, ‘행복’ 이야기
밴쿠버밀알 편집부
Jan 1, 2018
밀알의밤이 처음이라 준비기간 동안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어요. 안내팀으로 봉사했는데 입장하시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인사드리고 맞이할 수 있어 설레고 기뻤습니다. 수화찬양과 난타는 본 공연 때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너무 뭉클하고 마음으로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실 매주 토요일에 나가서 똑같이 봉사를 하다보면 가끔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가는 느낌일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중간중간 이런 의미있는 행사들을 통해, ‘아, 내가 이러한 마음과 이러한 것들 때문에 봉사를 하는 거지!’ 하면서 마음도 다잡게 되고, 더 깊은 마음으로 밀알과 하나가 돼 가는것 같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도 바쁘고 힘들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과 느낌들, 또 뿌듯함을 얻어가니까요! 사실 이번 주도 바쁘고 지쳐 주말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쓰면서 다시 밀밤 때 감정도 떠오르고 얼른 내일 일어나 행복해하는 친구들을 보며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보고 싶네요. 밀알행사들이 근본적으로 친구들을 위해 하는 것이지만, 봉사자들에게도 정말 많은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거 같아요. 다시 그날이 떠오르면서 내년 밀밤이 너무기대되요. 안내팀에서 한 분 한 분 맞아드리고 안내해 드리는 것은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이제 정말 말할수없이 뿌듯하고 그래요. 정말 감사한 거 같아요. 행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것들, 멋졌던 친구들이랑 봉사자 공연들, 목사님, 언니들과, 봉사자들이 힘을 합쳐서 밀밤 때 해낼 수 있었던 것들 모두요! 이렇게 서로를 느끼고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어요! (하나경)
밀알런을 일일 봉사자로 참여해본 경험이 있지만, 밀알의밤은 밀알의 멤버가 되고나서 처음 참여한 행사였기 때문에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봉사자들이 회의를 하는 동안 열심히 난타를 연습해주던 우리 친구들과 수화찬양을 준비해오셨던 봉사자들도 너무 멋졌고, 노래방에서 도전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부를 수 없었던 천년의 사랑의 주인공, 가수 박완규씨까지 오신다니 정말 설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아무 불평 없이 끝까지 잘 해내준 주차요원 멤버들도 너무 훌륭했고, 그 외에 모든 봉사자들도 밀밤을 위해 온 몸을 다 바쳐 봉사해준 모습이 너무 감격스러웠죠. 주차요원의 임무를 하기 위해서 일찍 나가는 바람에 난타 친구들과 수화찬양팀의 무대는 동영상으로 밖에 못 봤지만, 그 동영상에서라도 몇달간 노력했던 피와 땀이 그대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앞으로 있을 함걸콘과 밀알런이 너무 기대가 되네요!! 밀알 화이팅!!! (이진우)
저는 이번 밀알의 밤에 오게 된 것도 처음이고 밀알의 봉사자로서 참여하게 된 것도 처음인데요. 전체적으로 봐서 너무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맡은 분야는 전시회 데코레이션과 인사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들어올 때 첫인상을 줄 사람이 우리였기 때문에 부담도 되었지만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속으로 엄청 뿌듯했습니다. 전시회를 스윽 둘러보시고 이게 어디에서 하는 거냐고 관심을 보여주신 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은 막무가내로 그냥 지나쳐서 들어가시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두 시간 넘도록 문을 게속 열어놓아서 엄청 춥고 지쳐있는데, 언니들이 먼저 밥먹고 오라고 양보해 주셔서 그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본당 밖에 있어야 될 줄은 몰랐지만, 맡은 역할 주심에 감사하면서 즐겁게 임했습니다. 솔직히 박완규씨가 하는 공연이나 간증을 못들어서 정말 아쉬웠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런 것도 다 봉사자 언니오빠들과 친해질 기회이고 추억이라고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끝나고 박완규씨랑 단체사진 찍었을 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끝나고 회식을 같이 못가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떡볶이였나 부대찌게였나 엄청 맛있어 보였다…) 집에 가서 하루에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 설레임에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 번 경험해봤으니 정말 내년에는 훨씬 수훨하고 빠르게 척척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밀밤은 나에게 있어서 올해에 있었던 일들 중에 제일 뜻깊고 재밌었던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다음에 올 winter formal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혜원)
우선 밀알의 밤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갔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은 모두가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한 마음으로 통한 것 같습니다. 준비단계와 행사진행, 마무리, 그리고 특히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크게 느꼈던 건 정말 밀알을 섬기는 모든 동료봉사자 한 명 한 명이 다 즐기고 있고, 해야하기 때문에가 아니라 하고 싶어서, 그리고 서로서로를 하나하나 다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내가 그 중에 속해 있다는 것도 좋았고, “밀알사람들은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좀 부러웠다”는, 밀알의밤에 온 친구의 말도 너무 듣기 좋았고 뿌듯했습니다. 후에 있었던 뒤풀이시간도 다들 피곤하고 조금은 지쳐있고 그랬을 수도 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봉사자들이 작년에는 ‘내가 이 부분을 이렇게 하면 이 사람이 이렇게 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대한 노력을 했다면, 이번에는 자기가 맡은 역할은 기본이고, 매주 사랑의교실 봉사와 행사준비를 통한 경험들과 준비기간 동안의 교감과 시뮬레이션, 서로의 피드백, 그리고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신뢰할 수 있게 되어, “아주 먼 옛날” 찬양할 때 다같이 손잡고 원을 만들 듯, 서로의 손을 잡고 움직이는 것처럼 하나가 된 기분이어서, 그리고 그 원 안에 사랑이 퍼지는기분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또 벌써부터 내년 밀알의밤이 기다려집니다. 다만 어쩔수없는 부분들이긴 하지만 좀 아쉬웠던건, 공연 중에 너무 많은 분들이 들락날락한 것, 그리고 메인게스트의 순서가 마치자마자 바로 나가시는 분들이 계셨다는 점들이었습니다. 밀알과 밀알친구들에게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습니다. (구민지)
밀알의밤 행사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편견과 시선들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하는, 그런 취지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밀알의밤은 그런 취지에 맞게, 오직 장애인분들을 위한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관객분들은 그 날에 대해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으셨고, 또 다른 봉사자들도 자신들의 책임감을 분명히 새기고 행동하여, 그것을 통해 행사 중간과 곳곳에서 정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잔잔한 감동들이 풍성히 넘쳐났습니다. 이번 밀알의 밤을 통하여서, 나 자신에게도 다시 한 번, '왜 밀알에서 굳이 시간을 할해하면서 봉사를 하고 있고, 또 나의 행동과 생각들이 무엇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답을 얻었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밀알에서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 친구들과 그리고 봉사자들과 더 친해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면서 느끼는 그 기쁨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춤이라도 추어야겠다 싶습니다. 내가 평소에 장애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들과 생각들이 조금 조금씩 밀알을 통해 바뀌어가는 것처럼, 이런 뜻깊은 행사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도 ‘장애인들이 나에게, 그리고 나에게 장애인들이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모든 밀알 친구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신 하나님께도 너무나도 감사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우영)
올해 밀알의밤은 제게 두 번째 밀알의밤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주차팀으로 봉사를 했습니다. 주차안내하는 일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고맙다는 말과 감사하다는 말이 응원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5시50분에 안내를 시작해서 7시10분에 마쳤는데, 저희가 들어가는 시간이 조금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번 밀알의밤과 같이 이번에도 다들 나가실 때 해주신 따듯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감사했고, 또 그 작은 말 한 마디가 제가 왜 여기 서서 주차봉사를 하는지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번에 와주신 많은 분들께, 그리고 저희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밀알의밤을 준비하는 동안, 봉사자들이 서로 자기가 맡은 책임이 아니더라도 다같이 열심히 합심해서 자기 것처럼 준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진우)
밀알 봉사자가 되고 난 후로 겪는 첫 행사였는데, 안정적으로 제 임무를 소화해내고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관객분들이 입장하고, 웃으면서 안내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여느 밀알봉사자와 다름 없이 제 할 일을 알아서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밀알의밤이 끝나고 지인분들께서 너무나도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예를 들면 제 친구가 “원래 밀알의 밤에 오지 않으려 했는데 와서 저희 친구들의 난타공연들을 보고, 나중에 직업을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을 도와드리는 직업으로 택하고 싶다”고 말했고요, “밀알 봉사자들이 다 흰색 와이셔츠와 검정바지를 맞춰 입어서 행사의 무게와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네요. 제 어머니의 친구분들께서는 “비 오는 날 수고해준 주차요정들이 집에 와서도 아른거린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젊은 친구들이 그 춥고 비 오는 날씨에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안내를 해줘서 너무 좋으셨다”네요. 내년의 밀알의밤과 또 다가올 밀알의 행사들이 기대되네요! 목사님 그리고 언니들 그리고 모든 봉사자분들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박제니)
올해 밀알의밤도 항상 그랬다시피 정말 좋았어요! 제가 작년보다 조금 더 support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요! 행사에 오신 엄마 동생 그리고 다른 지인분들도 “너무 멋지고, 환상적이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쉽사리 볼 수 없는 박완규 씨가 오셔서 좋았다고도 하셨지만, “난타 친구들의 무대 그리고 수화팀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더 멋있는 공연을 기대한다”고 부탁을 하셨고, 저도 우리 모두가 지금처럼 열심히 팀웍을 이루어 더 나은 모습으로 전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정말 봉사자로써 매번 감사합니다! (민승애)
이번 밀알의밤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에 내가 집중하고 그 일들에서 벗어나 좋은 마음으로 할 수 있을까,라는 기도제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밀알의밤 전 날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떤 마음을 주셨습니다. 항상 친구들과 사랑의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면, 사랑을 나누고 가고 좋은 시간을 보내며 가지만, 그 날 하나님께서는 찬양하고, 율동하고, 그리고 기도하는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다 보여주셨습니다. 손을 들고 찬양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웃으면서 찬양하는 친구들, 그리고 두 손을 꼭 모아 기도하는 친구들도 봤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시는 구나’ 알았습니다. 그 때 전 ‘내일 밀알의밤도 걱정 없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사랑의 마음으로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당일 날 비도 오고 안내하느라 많이 추웠지만, 전시회장에서 전시회를 맡은 봉사자들끼리 하나가 되면서 웃으면서 봉사를 하고 있었고 같이 추워하고 같이 밥도 챙겨주고 또 다른 봉사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저 행사로 시작해서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가는 밤이 되길 힘쓰는 봉사자들을 보고 하나님이 사랑이 부족했던 내 마음 가운데 이렇게 일 하시는구나를 알았습니다. 이번 밀알의밤은 힘들었던 제 마음 가운데, 그리고 사랑이 부족했던 제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사랑을 주신 밤이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김혜인)
밀알의밤에서 비장애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나는 밀알의밤을 봉사자로서 처음 참여했지만, 여러모로 많이 느꼈고 많은 순서들에서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장애인 친구들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전시회였다. 내 생각에 예외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장애인 친구들이 뭘 좋아하고 무엇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아는 것이 힘들 수 밖에 없고 접할 기회가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밀알의밤을 통해 친구들의 작품들과 사랑의교실이 담긴 비디오를 행사 순서에 포함하여서 비장애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간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난타공연을 통해서도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보는 시선은 전보다 개선은 되었지만 아직 까지도 부정적인 시선이 남아있고 무시하는 시선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밀알친구들이 펼치는 난타 공연을 보면서 많은 비장애인들의 편견이 아주 많이 사라졌다고 믿고 희망하고 또 그랬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난타공연을 잘 끝 마치고 박완규 씨가 받은 박수와 함성소리 보다도 더 많은 갈채와 함성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너무 좋았고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