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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의 글> 목사님, 꼭 제 얘기를 전해 주세요! 1

김대영 (전, 밴쿠버밀알봉사자)

Dec 1, 2012

From: 김대영<*********@hotmail.com>

To: *********@hotmail.com Subject: 이상현목사님께 Date: Tue, 5 Jun 2012 14:51:14 +0900

밴쿠버밀알에서 봉사하다가 약 4달 여 전에 대학진학을 위하여 한국으로 돌아간 봉사자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받은 소식이어서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 설레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고맙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밀세에서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기적인 봉사의 현장을 떠나 있는 OB 봉사자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더 좋은 봉사를 위해서 우리가 잠시 헤어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네트웤을 하며 지내도록 합시다. 진정한 봉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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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밀알난타교실에서 봉사했던 대영이입니다. 그동안 연락을 못 드려서 죄송해요. 한국에 온 지 벌써 4달이나 됐네요.. 원래 바라던 미국 대학교 대신 한국 대학교를 가기로 급히 생각을 바꾼 뒤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저번에는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여자 분 두 명이 장애인인권 관련해서 홍보를 하고 계시길래 한 달에 오천 원 후원하기로 약속하고 (물론 어머니 통장입니다, 전 학생이라 ㅎㅎ), 우리 동네에 장애인시설 설립 서명운동을 한다고 해서 거기에 서명을 한 뒤 그 여자분이 장애인 인권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는 걸 듣고 있다가.. 옆에 홍보 사진에, 한 구석에 낯이 익은 로고가 있더군요.ㅋㅋ 밀알이었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그래서 저도 밴쿠버밀알에서 봉사활동했다고 하니깐 급속도로 친해져서 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결국 학원에 늦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나중에 학원에서 같이 스터디하던 누나도 계셨는데 그 누나도 밀알에 대해서 아시더라고요 ..자기 대학교가 총신대학교인데 이재서 교수님 연설하시는 것도 많이 들었다고.. 그래서 사실 밴쿠버에서는 잘 몰랐는데 한국에 오니까 밀알의 영향력이 엄청 광대하고, 제가 밀알에서 봉사를 했단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국 온 뒤로 바쁘다고 핑계 대면서 이런저런 봉사의 기회를 많이 미뤘는데.. 집에 가는 길에 그동안 일부러 피해갔던 동네양로원도 들러보고, 유기견 센터도 들러봐야겠어요


그럼 목사님, 안녕히 계세요. 밀알 식구들한테도 안부 전해 주시구요.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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