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소감문> 지금 밀알을 섬기고 있는 저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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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밴쿠버밀알봉사자)

May 1, 2017

밴쿠버밀알선교단은 지난 3월 23일, 밴쿠버유쓰코스타 초청으로 청소년들에게 밀알사역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 워크샵을 통해서 밀알을 섬기고 싶은 분들이 있으실 거라 생각이 돼요! 그래서 제가 밀알을 섬기기 전에 밀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과, 섬기면서 바뀐 저의 생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밀알 사랑의교실을 알기 전에는 단순히 장애인들이 예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계기로 시작해 밀알을 섬기게 되었고 그러면서 저의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 밀알은 우리 장애인 친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두 ‘친구’가 되는 곳이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밀알친구들이 그냥 예배만 잘 드리게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사회에 나갔을때 따뜻한 시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가는지도 보여주며, 앞서 봉사자들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쌓아가는 곳, 그렇게 사랑을 나누는 곳으로 제 안의 밀알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도움을 줘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제가 받는 것이 더 많고 그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나를 채워서, 그러한 나와 봉사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밀알을 섬기고있습니다.


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밀알봉사를 섬기면서 알게 된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번도 저에게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많이 들어왔던,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그 말이 과연 장애인들까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우리가 도움을 줘야하는 대상으로만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그들과의 관계가 친구라기보다는 도와준다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밀알을 섬기며 그 친구들과 웃고 대화하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그들과의 관계속에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들을 보내주신 거죠. 지금의 저에게 밀알이란 세상적인 것, 욕심, 잡생각,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고민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온전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밀알을 섬기면서 정말 작은 것에도 감사를 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적으로 불안정했을 때에도 밀알에서의 섬김과 기도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저의 파트너 믿음이라는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합니다. 믿음이는 말을 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저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저와 하루를 사랑의교실에서 시간을 보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믿음이의 작은 행동이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저를 좋아하고 의지하고 찾는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의교실 시작 전, 친구들이 들어오고 봉사자들이 준비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믿음이는 달려와서 저에게 안겼고, 제가 눈을 떴을때 믿음이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습니다.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밀알은 이렇게 믿음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우리 장애인 친구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봉사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기쁨을 주고 서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곳입니다. 지금 밀알을 섬기고 있는 저의 삶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