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밀알과 밀알봉사-1> “밀알봉사는 보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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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성 (밴쿠버밀알봉사자)

Oct. 1, 2014

우선 제 소개를 짧게 하자면, UBC에서 대학교를 졸업했고요. 현재는 대학원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계기로 봉사지원을 하시고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봉사에 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밀알선배로서 제 밀알 얘기를 공유하고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밀알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으며, 저에게 무엇을 가르쳐 줬는지, 또 저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짧게나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13년 1월부터 밀알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는 2012년 하반기에 있었던 밀알의 밤을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고, 또한 너무나도 큰 사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 봐도 정말 순수해 보이고 따뜻해 보이고 사랑이 넘치는 밀알 친구들을 보며 그들의 찬양과 공연을 보며 나도 같이 함께 그 길을 같이 걷고 싶었고 또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밀알의 밤 후 며칠 동안 제가 과연 밀알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을까, 또 제가 오히려 밀알 친구들에게 상처만 주고 떠나게 되진 않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생각도 많이 했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께선 저에게 밀알의 마음을 주셨고 전 그때부터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의문이 듭니다. 대학생으로서 풀타임을 들으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며, 또 원래 하던 봉사도 있었는데, 어떻게 매주 토요일 벤쿠버에서 써리까지 와서 반나절을 보냈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 버텼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곧 경험하시고 느끼시겠지만 밀알은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정말 처음에 올 땐 밀알 끝나고 집에 가면 너무 피곤하고 무엇을 했는가 생각해 보면 별 것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피곤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것일 뿐, 그 후 느낄 수 있는 밀알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했고 너무나도 고마웠고 너무나도 값진 보물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이것이 저를 거의 2년 동안 움직인 원동력이었고 힘이었습니다. 항상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감성적으로 서툴렀던 제가 느낀 건 정말 사랑의 힘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저희끼리 있어도 즐겁고, 찬양할 때는 신나고, 예배드릴 땐 기쁘고.... 함께 하며 나누며 사랑을 하는 것이 결국에는 제가 친구들에게 주는 것보단 오히려 몇 배로 제가 얻어가는 게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잠시 쉬고 싶을 때도 많았고 시험에 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밀알이었기에 불가능도 가능해졌고 항상 토요일 날만 되면 새 힘을 허락하셨습니다.


한 주 한 주 나오던 밀알이 제게 이제 너무나도 깊게 뿌리내려 자리잡았습니다. 이제 억지로, 봉사하러 가는 게 아니라 당연히 제가 할 일을, 구지성이 되려고 밀알에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시고 허락하신 이 사역에 동행할 수 있어서 저에겐 너무 큰 기쁨이 됩니다. 밀알이 저에게 이런 의미인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값지고 귀한 경험들과 기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